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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는 집에 가라" 미국, 중국인 1000여명 비자 취소

"스파이는 집에 가라" 미국, 중국인 1000여명 비자 취소

 

 

미국 曰 "스파이는 집에 가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인 1000여명에 대한 비자발급을 취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미국이 군부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인 1000여명에 대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이달 8월까지 비자 발급에 부적격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인 1000여명에 대해 비자 발급을 취소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정보가 드러날 떄까지 비자 취소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자 발급이 취소된 중국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군사적 지배라는 목표를 돕지 않는 중국 출신의 합법적인 학생들과 학자들은 계속 환영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비자 취소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빼내려는 중국의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비자 발급 취소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인재 교류 영역에서 부정적인 언행을 일삼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개방과 자유의 이념을 표방하는 것에 완전히 위배되는 행위"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미국이 중국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중국은 추가 대응 조치를 갖고 있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36만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포함해 다른 비용등으로 한해 지출하는 돈이 140억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중국 겨냥, 메콩강 국가들과 협력 확대

미국이 1천816억원을 지원하면서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메콩강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른 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동남아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티베트에서 발원하는 메콩강은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을 거쳐 남중국해로 유입되는 길이 4천350km의 강입니다. 중국에서는 란창(瀾滄)으로 불립니다.

 

 

미국 측이 지난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가뭄에 대해 중국이 상 상류에 건설한 11개의 댐이 원인이라고 보고서를 내놓자, 중국 측은 3개월여 만에 해당 댐들이 가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반박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놓고 메콩강 유역이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전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중순 열린 '란창-메콩강' 협력회의(LMC) 정상회의 화상회의에서 "중국은 수자원 협력과 더불어 수문 정보를 공유해 기후 변화 및 홍수·가문 재해에 잘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 동남아 국가들에게 먼저 제공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12일 로이터 및 베트남 통신에 따르면 전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메콩-미 파트너십' 장관급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09년 '메콩강 하류 이니셔티브'(LMI)로 시작된 양 측간 협력을 '메콩-미 파트너십'으로 격상해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대신해 참서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이를 위해 1억5천천300만달러(약 1천816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메콩강 수자원에 관한 데이터 공유를 비롯해 재난 관리 프로젝트와 국경을 넘는 범죄 예방 목적에 사용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회의에서 '메콩-미 파트너십'은 메콩 지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메콩 유역 국가 간 개발 격차를 줄이고 도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