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관련 News

중국, 코로나 이어 신종 진드기병 발생

중국, 코로나 이어 신종 진드기병 발생

 

 

"중국에서 진드기병을 유발하는 신종 부니아바이러스에 60여 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졌다"

 

"중국이 코로나19에 이어 진드기병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사 내용입니다. 관련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또 중국이냐?"는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흑사병에 이어 이번에는 진드기병까지...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에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쑤, 안후이, 저장, 산동 등 4개 성에서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니아바이러스가 도대체 무엇인가?

부니아바이러스의 실체는 2011년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밝혀졌습니다. 2009년부터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린 사람들이 고열과 소화기 증상, 혈소판·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목숨까지 잃는 정체불명 질환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중국 연구진이 2년간의 역학조사를 통해 병원체가 부니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죠.

 

최근 중국을 공포에 떨게한 부니아바이러스는 훨씬 더 큰 범주의 바이러스군이라 보시면 됩니다. 부니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SFTS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모기나 진드기, 모래파리, 설치류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돼 바이러스 출혈열을 일으킵니다.

 

중국 매체에서는 '신종'부니아바이러스로 언급됐지만, 이는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쓰인 것일 뿐 실제로는 '최근에 새롭게 등장했다'는 의미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도 SFTS 바이러스가 있을까?

중국과 한국의 SFTS 바이러스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은 아니고 기존의 SFTS 발병 상황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보고되는 내용이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5월 경북과 충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별히 공포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됩니다.

 

 SFTS 방심할 수 없는 이유? No 백신

국내에서는 2013년에 SFTS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그 후 감염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FTS는 주로 중국, 한국, 일본에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월~11월에 집중됩니다. 사람은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작은 소피참진드기가 대표적인 매개체로 꼽히죠.

 

 

다행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다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치사율이 10~30%에 달합니다.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자의 체액과 혈액에 밀접 노출되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사이에선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고,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SFTS가 의심된다면 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아직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예방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수칙

야외활동 전 :

→안전한 옷 착용하기(긴 팔, 긴 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 목이 긴 양말, 등산화 등)

→진드기 기피제 활용

 

야외활동 시 :

→풀밭에선 돗자리 사용

→기피제 지속적으로 사용

→가급적 풀숲 자제

 

야외활동 후 :

→귀가 시 옷 털고 세탁

→즉시 샤워·목욕

→몸에 벌레 물린 상처 있나 확인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