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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 News

우주로 뻗어가는 중국, 편견 버리고 중국이라는 기회 잡아야

우주로 뻗어가는 중국, 편견 버리고 중국이라는 기회 잡아야

 

 

 

 

중국, 미워하고 있을수만은 없다

2020년 한국에 전해진 중국의 소식은 대부분 '코로나19' 이슈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1월 중반 중국 우한부터 급속하게 퍼져나간 코로나19가 한국을 휩쓸었고 일 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 그로 인한 상처와 손실이 국가와 사회는 물론 개인의 삶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 혐오의 표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올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16년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으로 중국에 반한 정서가 급격히 늘고, 관련한 중국의 공식적, 비공식적 제재로 한국의 대중국 감정도 바닥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과 한중관계에 대한 모든 관심과 초점이 말초적‧부정적 이슈에 집중됐고, 그 밖의 중요한 사안이나 변화에 대한 조명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결국 두 나라 일반 대중들 간에 단편적 흥미나 부정적 감정만 남은 듯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에서 중요한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중국의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7일 01시 59분(현지시각) 달 표본 캡슐을 실은 창어5호(嫦娥五号)가 예정된 지점에 착륙하면서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인류는 1976년 소련의 루나 24호 이후 44년 만에 역사적인 경험을 재현했고,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달 표본 수집국이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보여준 것으로 중국은 많이 성장했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 우리가 사드 배치와 이후 관련한 제재, 코로나19 이슈에 매몰되어 변화를 간과하는 사이에도 중국은 사회주의 강대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20년 초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하던 사이에 오히려 이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 추진과 향후 강대국간 기술전쟁 대비정책 수립과 지원을 배가하는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경제 회복도 가장 빠릅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 착한 사람을 보면 배우고, 악한 사람을 본다면 나를 고치는 거울로 삼으면 된다'(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을 응용하면 한 사람, 한 사회, 한 국가도 그러합니다. 누구에나 다양한 면들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장점만 가진 이도 없고, 단점만 가진 이도 없습니다. 현명하고 깨어 있는 이들이라면 그들을 보면서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반면교사로 삼으면 됩니다.

 

 

 

 

현재 미국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두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이며, 때로는 경쟁하는 두 나라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은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도, 해서도 안 됩니다. 누구를 선택하든 포기해야 하는 것과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주요 두 나라를 보는 객관적, 이성적 시각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맹목적 추종도 극단적 혐오도 불필요합니다.

 

 

 

한중간에 마음의 거리를 줄여가자

중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닙니다. 많은 문제들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세계의 모든 나라와 같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복잡한 정세에 최선을 다하여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뿐입니다. 건국 100년이 되는 2049년 사회주의 강대국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초반 중국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이 일련의 정책을 통해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중국이 필요합니다.

 

 

중국을 무조건 추종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한국이 처한 글로벌 환경, 중국이 가진 역량과 관련 기회를 고려하여 편견을 걷어내고 보다 냉정하며 이성적인 눈으로 중국의 변화를 살피고 강약점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사회에나 있는 일부의 극단적 언론과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 부정적 감정과 혐오를 키우고 서로를 미워하며 양국간 관계를 악화시켜 주어진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을 위해서 앞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