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 충격적이고 불길한 중국의 위협
일본 국채 시장으로 진격하는 중국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기인 지난 4~7월 중국이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간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액은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약 1조4614억엔(약 16조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액(2조7700억엔:34조원) 다음으로 많은 액수입니다. 일본 국채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간 유럽은 3조엔(33조원)어치의 일본 국채를 순매도했습니다. 유럽이 팔아치운 것을 중국이 절반 가량 사들인 셈입니다.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7월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액은 7239억엔으로 지난 2017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명목 수익률이 거의 0%인 일본 국채(10년 만기)를 왜 사들이는 걸까요?
바로 환차익 때문입니다. 달러 보유액은 늘어나는데, 미국 국채 수익률도 달러 가치도 하락하면서 일본 국채에 눈을 돌린 것입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말 기준으로 3조1646억 달러로 세계 1위입니다. 모건 스탠리는 엔달러 환차익을 감안하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1.2%대라고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약 0.7%)보다 높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9조4000억엔의 일본 중·장기채를 보유(잔고 기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8% 수준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의 일본 국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보유액과 비율이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일본 국채 쇼핑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중 마찰이 심화되거나 중·일 관계가 악화될 경우, 일본 국채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미 국채를 대거 내다팔아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한 전력이 있습니다.
세계가 너무 오랜 기간 중국의 위협에 노출돼 있었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외교장관 회의(쿼드)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 공영방송 NHK와 단독인터뷰에서 "중국이 군사적인 면 등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위협에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긴급한 과제다, 지금이야말로 이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가속하는 것에 대해선 "약점을 보이면 이용당하게 된다, 양보는 위압적인 군사적 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가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홍콩과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것은 미국 대 중국의 문제가 아니고, 자유와 전체정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대나 위압적인 힘을 사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가"라며 홍콩·대만 이슈가 미·중 차원이 아닌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와중에 방일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게 열리고 법에 따라 지배되는 것,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우리가 반대하고(맞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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