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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에서 나훈아 콘서트 다시보기 가능? 한류콘텐츠 어둠의 유통

중국 웹에서 나훈아 콘서트 다시보기 가능? 한류콘텐츠 어둠의 유통



해외 불법유통 2019년 21만여건, 2배이상 늘어

'나훈아 콘서트'와 같은 방송, 게임, 웹툰 등 한류 콘텐츠 해외 불법유통이 지난 2년 사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저작권위원회와 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로 삭제된 방송, 게임, 웹툰 등 한류 콘텐츠 URL(인터넷상의 파일 주소) 합계가 지난 2018년 11만8천707건에서 2019년 21만 372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콘텐츠 저작권 불법침해 대응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 차원 조사 인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상적으로 콘텐츠 저작권 불법침해 사례는 외국 현지에서 접속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지오 블로킹(geo-blocking)'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저작권 권리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침해 사례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작권보호원이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저작권센터에 둔 조사인력은 1~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추석에 큰 인기를 끌었던 '나훈아 콘서트'의 중국 불법유통 사례의 경우 저작권 대응 권리를 KBS나 정부기관에 위임하면 정부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김승우 의원은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만큼 콘텐츠업계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에 더 앞장서야 하며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과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4명 중 3명 중국에 부정적 견해

한국인 4명 중 3명은 중국에 대한 견해가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6~8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4개국 성인 1만4천276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응답자 중 75%가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매우 부정적 29%+다소 부정적 46%)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015년 37%에서 2017년 61%로 오른 뒤 지난해 63%에 이어 올해 최고를 보인 것입니다.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24%에 그쳤습니다. 


14개국 평균으로도 중국에 대한 부정 평가는 74%로 긍정 평가(2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부정 평가가 치솟았다고 퓨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조사를 이유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 여론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81%로 뛰었습니다. 이는 24%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 대상국 중 최대폭입니다. 


퓨리서치는 코로나19와 중국의 비호감도 상승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로라 실버 선임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한국 응답자의 83%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14개국 평균으로는 78%였습니다. 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신뢰도가 낮은 것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높은 것입니다. 



퓨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시 주석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시 주석을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