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관련 News

중국 경제 규모, 2032년엔 미국 추월한다?

중국 경제 규모, 2032년엔 미국 추월한다?

 

"중국 발전연구중심 전망 보고서

2027년 유럽연합,

2032년 미국 경제 추월 예상"

 

 

 중국 경제 2032년 세계 1위 노리다?

중국이 오는 2032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 1위의 경제 대국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중국의 경제 발전은 막을 수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DRC)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10여년 후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먼저 앞으로 5년간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사용할 대중 봉쇄 방법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기술 통제 이외에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의 배제 등을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봉쇄가 중국의 부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6.2%에서 2025년에는 18.1%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세계 경제에서 미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4.1%에서 21.9%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DRC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6.1%를 기록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앞으로 5년 동안 5~5.5% 수준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1인당 GDP는 오는 2024년에 1만 4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GDP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의 경제 규모는 오는 2027년 유럽연합을 제치고, 2032년에는 미국마저 추월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도 지난달 베이징대 강연에서 "앞으로 10년간 중국이 5~6%의 성장을 이어간다면 2030년 즈음엔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DRC 보고서나 린이푸 교수의 전망은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나 미-중 무역·기술 전쟁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발전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낙관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경제의 '불안정 요인'으론 빈부격차와 고령화가 꼽혔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미·중 갈등 격화 속에 내수를 중심으로 대외무역을 아우르는 이른바 '쌍순환'을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로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속한 인구 고령화도 문제입니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엔 인구 5명에 1명이 60살 이상 노령층이 될 것이며 같은 기간 노동인구도 2억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인구 감소는 저축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노령 인구 증가는 연금과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중국 경제가 인구 노령화 문제에 근거하여 중국이 미국 경제를 추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상반된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이푸센 연구원은 인구학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가 가까운 장래에 미국 경제를 추월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국 전체 수출 4분의 1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우리경제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아진 이유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3월초 진정세에 접어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이 회복하고 있고, 지난 5월 개최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평인프라 투자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수출뿐만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미국, 일본, EU 등 주요국의 대한국 직접투자규모가 올해 상반기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중국만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과 비중이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출과 마찬가지로 주요국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산업생산과 해외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중국은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대내외 경제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투자가 직전해인 2018년 대비 64.2%가량 줄어든 것에 대한 기져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