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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 News

중국, 코로나만큼 무서운 홍수피해

중국, 코로나만큼 무서운 홍수피해

 

 남쪽으로 치우친 장마전선의 피해

오늘은 중국, 코로나만큼 무서운 홍수피해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장마전선 위치가 과거보다 남쪽으로 다소 치우치는 경향을 보이며 한반도보다 남쪽인 중국과 일본 남부에 물폭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는데요,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한 달 넘게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이재민과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물폭탄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지역은 중국 구이저우성, 쓰촨성, 후난성, 광시성, 광둥성, 후베이성 등 26개성(구, 시 포함)으로 지금까지 이재민의 수는 2000만명 이상,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12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400억위안 이상(약 7조원)에 달하며, 간접적인 피해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홍수피해는 지난달 2일부터 한 달 넘게 중국 남부를 휩쓸고 있으며 1998년 중국의 대홍수 이래 최악의 수재로 평가됩니다.

 

한 달 이상 이어진 홍수가 계속되면서 이미 경계 수위를 넘어선 상태이며,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우한시 상가들도 물에 찼으며 대도시들도 속수무책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양쯔강 '홍수경보', 압록강 '홍수위험'

양쯔강 하류는 홍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곳곳이 경계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코로나만큼 무서운 홍수피해에 수해 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한 단계 격상하였습니다. 양쯔강 물을 중간에서 가둬뒀던 세계 최대의 산샤댐은 수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29일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고, 최대 초당 5만㎡의 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둥팅호도 더이상은 물을 가둬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는 날로 커가고 있지만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북부 지린성에도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북한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압록강에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홍수피해까지...고난속 대입시험 가오카오

7일, 코로나19로 한 달간 연기됐던 중국의 대입시험 가오카오가 전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홍수피해가 휩쓸고 간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시험이 연기되고, 도로가 침수되어 수험생들이 배를 타고 고사장으로 가는 등의 해프닝까지 발생하였습니다. 1966~77년동안 약 11년간 폐지되었다 부활한 가오카오가 올해는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 치러진다난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방학 연장, 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학습 환경에 놓여 있었는 것은 물론, 지역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 온라인 수업 전환이 반복되기도 하였다며 "올해는 지식 뿐 아니라 심리상태, 의지, 정신까지 시험을 보게 됐다"고 하였습니다.   

 

 

 자연재해 속 피어나는 기적같은 순간

최근 중국 윈난성에서 한 여성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비상용으로 띄운 타이어 위에서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자궁 상처와 태아막 조기 파열 등 고위험 증상이 있어 병원 이송이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홍수로 도로가 막혀 구급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병원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큰 타이어에 태워 옮기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30분 정도 이동했을 때, 갑자기 분만 조짐을 보였고, 옆에 있던 의사의 도움으로 타이어 위에서 아들을 순산하였고 대기하던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아기는 '물에서 태어났다'는 뜻의 수이성(水生)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코로나19홍수 등의 피해속에서도 기적같이 피어난 순간이 아닐 수 없어 산모와 아이 모두가 축박받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중국, 코로나만큼 무서운 홍수피해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중국과 일본에서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잔뜩 독을 품은 장마전선이 이달 중순(7월 10일)이후 한반도로 북상해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저희 역시 폭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