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성룡 "중국 공산당 들어가고 싶어요"
대표적 친중파로 알려진 홍콩 출신의 배우 성룡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오늘(12일)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열린 영화인 심포지엄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영화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성룡은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은 100년도 안 돼 수십 년 만에 약속한 것을 실현할 것"이라며 "나도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성룡은 친중파로 유명합니다. 홍콩 내 반 중국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해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에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홍콩 내 반중 시위가 열릴 때는 자신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라며 시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성룡의 이번 발언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공산당에 대한 홍콩 엘리트들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해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톈진 난카이대학교 연구원 리샤오핑 씨는 "성룡의 발언은 최근 몇 년간 홍콩 엘리트들의 중국 공산당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콩 지역 주민들이 반환 20주년인 2017년부터 홍콩의 입장과 발전 방향을 성찰하기 시작하면서 홍콩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산당 당원 세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줬다"면서 "홍콩 시민들이 공산당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해야만 '일국양제'의 원칙을 이해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 반응은 싸늘합니다. 성룡이 혼외관계로 딸을 낳았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아들은 마약 복용으로 논란이 된 점 등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룡이 입당을 위한 정치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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