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잘 보이려다 조롱받은 포드, 어떤 사연?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머스탱 브랜드의 SUV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를 올해부터 중국에서 만든다는 것을 홍보하려다 망신을 당했습니다. 2021년 ‘소의 해’를 ‘말의 해’로 표기한 것! 포드는 "올해가 머스탱 마하-E를 중국에서 제조하는 원년이라 ‘말의 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오히려 조롱을 받았습니다.
포드는 지난달 28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중국, 우리가 왔다"라는 글을 올리며 ‘머스탱 마하-E 중국제조’란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2021 중국 말의 해’라는 문구와 말을 형상화한 그림이 들어간 포스터 이미지도 함께 올렸습니다. 포드가 1964년부터 생산한 머스탱은 야생마를 뜻합니다.
이 게시물엔 즉각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올해가 소의 해라는 걸 정말 몰랐냐는 비판이었죠. 논란이 일자 포드는 "올해가 머스탱 마하-E의 국산(중국 생산) 원년이라, 이를 간단히 ‘중국 말의 해’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소셜미디어엔 이 설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포드는 1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포드는 웨이보에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전파 과정에서 오해와 혼란을 일으켰으며, 우리는 비판과 건의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포드는 지난달 28일 중국 시장용 머스탱 마하-E를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 법인인 창안포드가 제조를 맡습니다. 포드는 중국산 머스탱 마하-E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드의 전기차 전략 모델인 이 차는 주행거리가 600km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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