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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재확산&브루셀라병 대규모 감염

중국, 코로나 재확산&브루셀라병 대규모 감염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빗장'

"인도·프랑스·러시아 등 입국 금지"

 

중국이 지난 5일 인도, 프랑스, 러시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8개국을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 국가로 추가 지정했다고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들 국가 주재 자국 대사관의 웹사이트에 올린 통지문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최근 상황에 따라 취해진 임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해진 것이라면서 "합리적이며, 국제적 관행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통지문은 또한 이번 조치가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증 소시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교관이나 비행기 승무원을 비롯한 국제적인 교통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영국, 필리핀, 벨기도 외국인 입국 일시 금지 대상 국가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잇따른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최근 들어 외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해 후베이성 우한에 도착한 항공기 승객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중국서 '브루셀라병' 6000여 명 대규모 감염...주요 증상은?

중국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시작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과 관련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이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일(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5만5000여명을 검사해 66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당국은 지난 9월 14일 주민 2만1000여명을 검사해 324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검사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한 달여 만에 감염된 주민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이번 대규모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습니다. 생산·발효시설로부터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폐기물이 버려졌고 이로 인해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지게 됐습니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속 균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공기로 전파될 수 있는 병원체로,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생물테러 작용 인자로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전파는 드물며, 사람이 감염됐을 경우 급성 혹은 2~4주의 잠복기르 거쳐 발열, 오한,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브루셀라균은 세포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세포 내 침투가 우수한 향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두 가지 이상의 향균제를 6주 이상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당국은 "사고가 난 공장 공장장에 대해 당내 경고와 행정경고 처분을 하는 등 책임자 8명을 엄중히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