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美대선] 中언론, "대선 결과 상관없이 美퇴보할 것"
글로벌타임스, 폭동과 선거결과 불복 등 미 전례없는 혼란
'미국 사회가 대선 이후 폭동이나 선거 결과 불복으로f 인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 대선 결과보다 그 결과로 인해 미국 사회가 전례없는 혼란을 경험할 것이며 이는 미국 정치, 경제, 사회가 퇴보했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내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전 미국 사회는 4년마다 실시되는 선거 결과에 따른 혼란을 스스로 치유할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극복할 저력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미국 사회를 혹평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그동안 미국 대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꺼려왔습니다. 미 대선 개입 의혹 등 추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또 첨예한 미ㆍ중 갈등으로 양국 국민간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굳이 미국을 자극, 갈등을 더욱 악화시켜 얻을 게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미 대선을 바라보는 중국 언론의 시각은 한마디로 '미국 사회의 불확실성'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또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라는 선거 결과보다 선거 이후 미국 사회의 혼란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서구 선진 국가로서 정치적 도덕적 우위를 가진 국가였지만 이번 선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미국 사회가 대선 과정에서 심각한 분열을 경험하고 있으며, 대선 이후 그 분열을 복원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국제사회의 규범을 무시하고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웠으며 그 결과,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라는 문제를 키웠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평가했습니다.
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염병을 정치도구로 사용, 미국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정책을 선거에 이용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적대적 관계가 미국 내 불확실성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불확실성으로 키웠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바이든 후보가 더 강력한 대중국 정책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바이든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에 당선되든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게 중국 언론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국가 경쟁력과 사회적 거버넌스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미국 스스로 진지하게 내부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美대선 당일 "중국과는 동서고금 유례없는 특별 관계" 강조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새로운 높이에서 공고 발전하는 조중(북중)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중친선은 동서고금에 유례없는 특별한 관계다.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의 6ㆍ25전쟁 참전을 언급하며 "두 나라 인민은 오래전부터 민족해방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 등 공동의 위업을 위한 길에서 긴밀히 지지ㆍ협조하며 우위의 친선을 두텁게 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조중친선은 최근 연간 두 나라 영도자들에 의해 시대와 요구와 인민의 공동이익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더욱 공고히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과 10월 서로 축전과 답전을 다섯 차례 주고받으며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의 6ㆍ25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공군 열사릉을 참배하고 평양 북중 우의탑과 중국 선양 항미원조 열사릉원, 단둥 항미원조 기념탑에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달 21일 평남 화창군 중공군 열사릉에 화한을 보냈습니다.
중국은 올해 북한에 식량 50만~60만톤, 비료 55만톤을 지원했으며, 북한의 태풍 피해를 고려해 20만톤의 식량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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