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여권' 중국 항공사 참여 검토, 한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본격적인 여행 재개를 위한 디지털 여행 패스를 도입하려하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AT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담은 디지털 여행 패스를 오는 3월말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패스는 '백신 여권'으로도 불립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항공사들이 IATA의 디지털 여권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항공여행 분야의 지배적인 정보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트래블스카이테크놀로지 같은 항공 정보 제공 업체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IAT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디지털 여행 패스 도입 관련 계획을 밝히면서 항공여행의 본격적 재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우리는 (항공산업의) 회복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건강 증명을 디지털로 관리할 방법이 필요하며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을 기록하는 안전한 글로벌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여행 패스가 도입되면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현저히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승객당 종이 형태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20분이 걸리는데 이는 승객 수가 매우 적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여행 제한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지만 IATA는 각국이 디지털 백신 증명을 발급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항공업계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백신 여권은 검토 안 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백신 여권 도입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전문가 초청 코로나19 백신 특집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 후 국문과 영문으로 증명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증명서가 있다고 해서 집합금지를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됐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방역지침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백신 여권에 대해서는 "어떤 국제적 원칙을 만들지 논의가 진행된 바가 없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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