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한국·일본, 미국의 비현실적 반중 야망에 주저" 맹비난
"미국의 반중 악의 여전하지만, 공세는 주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이 미국의 비현실적인 반중 야망에 주저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2일 논평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서 동맹국과 협력해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면서 "동맹국들이 미국에 협력하는 것과 중국과 협력하는 것 사이에서 주저하는 이유는 중국과의 단교와 대립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얼마나 많은 중국 여성이 프랑스 패션 제품을 사용하는지를 보면 유럽 국가가 중국 시장에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중국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이해관계를 제공하는 국가"라고 역설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동맹국이 중국의 적이 되려면 국익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유럽을 비롯해 일본, 한국은 미국의 비현실적인 전략적 야망을 위해 기꺼이 돈을 걸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중국에 대한 악의는 여전하지만, 공세는 주춤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현실적인 이유로 여러 가지 장애물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새 미국 행정부가 현실주의로 돌아가 중국을 무너뜨리겠다는 지난 정부의 오만한 목표와 선을 그어야 한다"며 "새로운 강대국 외교를 모색하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왕이 “미국, 중국 내정간섭 말고 핵심이익 존중해야”
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주장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공공외교협회와 베이징대학, 인민대학 주최로 외교부 란팅(藍廳)에서 열린 란팅포럼 연설에서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이런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대만과 홍콩, 티베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간섭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없애고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관련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신여권' 중국 항공사 참여 검토, 한국은? (0) | 2021.02.26 |
---|---|
'승리호' 중국 극장 개봉, 한한령 풀 첫 한국영화 될까? (0) | 2021.02.23 |
바이든 정부 견제에 다시 '희토류' 카드 만지작거리는 중국 (0) | 2021.02.20 |
바이든 취임후 쿼드 4개국 첫 만남, 중국 견제 시동 (0) | 2021.02.19 |
중국, 백신마저 짝퉁을 만들어내다?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