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집 1억 채 실화?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매년 구이청(鬼城·귀신마을) 지수를 발표합니다. 빈집이 많아 귀신마을로 불리는 곳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불과 5년 전까지 빈집이 절반 정도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10채 중 7채는 빈집이어야 귀신마을 축에 속합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너도나도 빚을 내 주택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중국 빈집이 1억 채에 다가섰습니다. 귀신마을이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이 됐습니다.
▷영국 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미분양 아파트를 3000만 채로 추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분양 후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가 약 1억 채입니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미국이 지난 100년간 사용한 시멘트를 중국은 최근 3년간 집 짓는 데 썼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의존한 성장 모델이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건 빚과 빈집입니다.
▷중국에서는 10년 전부터 도시 주택 5채 중 1채가 빈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빈집이 늘어나는 것은 투기 때문입니다. 개발업체들은 대박을 꿈꾸며 빚으로 집을 짓고, 수요자는 일단 사놓고 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성장에만 목을 맨 정부는 부동산 과열을 방치했습니다. 결혼 문화와 부동산 투기를 연결짓기도 합니다. 1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소황제’(하나만 낳아 황제처럼 키운 응석받이)를 결혼시킬 때 집을 장만해 주려는 것입니다. 양가 상견례 때 목에 힘을 주려면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빚더미 개발업체가 쓰러지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도 부실해집니다. 도산 위기에 몰린 헝다(恒大)그룹의 부채만 약 355조 원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 분양받은 사람들은 값을 치르고도 집을 넘겨받지 못합니다. 건설업체와 은행, 가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졌던 한국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집값이 안정적이고 부실한 개발업체는 소수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빈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집은 넘쳐나는데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대도시나 인근의 쓸 만한 빈집을 여러 채 가진 부유층들이 값이 오를 때까지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빈집이 늘어도 도시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투기 바람을 타고 외곽에 마구잡이로 들어선 빈집들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집들도 늘고 있는데, 노숙자들이 몰려들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도 현재 방치된 빈집이 150만 채에 육박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 빈집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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