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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단적 조치, 비행기 승무원에 기저귀 착용 권고

중국 극단적 조치, 비행기 승무원에 기저귀 착용 권

 

중국 항공 당국이 코로나 위험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승무원에게 기저귀를 착용하라고 권장했습니다.

 

 

 

10일 CNN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중국 항공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38쪽짜리 19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항공사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기술 지침 제6판'이라는 제목의 가이드라인에는 항공기 및 공항에서 수행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위생 관행 권고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감염자가 500명을 넘는 지역을 오가는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에게 기저귀를 사용하라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적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문서에는 "기내 승무원은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화장실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위험 지역을 오가는 승무원은 기저귀뿐 아니라 마스크, 의료용 고무장갑, 일회용 컵, 고글, 일회용 보호복, 일회용 신발 커버를 착용하도록 권 받았습니다.

 

 

 

 

조치가 과도하게 보일 수 있지만, 항공기 내에서 화장실은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항공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던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의료진은 여성이 유일하게 N95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기내 화장실에서 무증상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사들은 기내 화장실을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항공사 ANA는 올해 초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이 열리는 화장실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보잉사는 매번 사용자가 화장실을 이용하며 스스로 99%의 욕실 세균을 제거하는 '자체 세척 화장실' 특허를 신청했습니다.